[💌 #02-1] 사랑꾼 남친이 갑자기 헤어지재요.

2021. 5. 25. 19:41Letter

 

도무지 이별의 이유를 알 수 없는 A양과사실은 계속 이별을 기다렸던 B군의 사연한 번 들어보실래요? 항상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앤 처음부터 저한테 정말 잘했어요. 그 모습에 반한 거고, 얘랑 연애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어요. 그렇게 사귀게 되고 나서도 걘 저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사람도 마음도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기 마련인데, 그 앤 정말 한결같이 저를 잘 챙겨 줬거든요. 그래서 전 이 연애가 너무 좋았고, 남자친구가 원래 그런 스타일인 줄만 알았어요.
 
 
💌
도무지 이별의 이유를 알 수 없는 A양
사실은 계속 이별을 기다렸던 B군의 사연
한 번 들어보실래요?
 
 
 
👩 A양의 사연

  

항상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앤 처음부터 저한테 정말 잘했어요. 그 모습에 반한 거고, 얘랑 연애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어요. 그렇게 사귀게 되고 나서도 걘 저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사람도 마음도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기 마련인데, 그 앤 정말 한결같이 저를 잘 챙겨 줬거든요. 그래서 전 이 연애가 너무 좋았고, 남자친구가 원래 그런 스타일인 줄만 알았어요.
 
  그렇게 1년간 꿈같은 연애를 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저희는 즐겁게 데이트를 했어요. 제가 보고 싶어 했던 영화도 봤고, 남자친구가 찾아온 유명한 맛집에서 맛있게 저녁도 먹었어요. 데이트하는 내내 남자친구는 저에게 예쁘게 웃어주고,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고…… 정말 평소와 다르지 않은 데이트를 했어요. 그러다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남자친구는 여느 때처럼 저를 데려다주었어요.
 
  집 앞에서 남자친구가 갑자기 저를 붙잡고 말하더라고요. “우리 헤어지자.” 저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물었어요. 무슨 소리냐고요. 남자친구는 정말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저를 똑바로 바라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더라고요. “헤어지자고. 이제 그만 만나자.”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어요. 잘 지내던 우리가 왜 갑자기 헤어져야만 하는 건지,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 건지…… 아무것도 감이 잡히지 않았어요.
 
남자친구에게 물어봤지만, 그 애는 제가 잘못한 건 없다고, 그저 이제 그만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할 뿐이었어요. 그리고는 깔끔하게 돌아서서 가 버리더라고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후로 연락이 안 되네요. 카톡을 읽지도 않고…… 아마 차단해버렸나 봐요. 남자친구의 지인들에게 근황을 물어봐도 그냥 평소처럼 잘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커플이 헤어진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요. 도대체 저희는 왜 헤어진 걸까요?
 

👦 B군의 사연  

  여자친구의 밝고 명랑한 모습이 좋았어요. 매사에 쿨하고 털털한 태도에 인기도 많은 아이길래, 저랑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귀고 나서 마주한 여자친구의 모습은 제 예상과는 많이 달랐어요. 사귀기 전의 시원시원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사사건건 간섭해서 저를 바꾸려 드는 게 아니겠어요?
 
  저희는 술자리에서 만났어요. 저는 술을 많이 좋아하고, 술자리도 즐기는 편이에요. 저는  여자친구도 그런 줄 알았어요. 사귀고 나서도 여자친구에게 술 약속이 생기면 충분히 존중하고 보내줄 의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제가 더 이상 그런 자리에 나가지 않길 바라는 거예요. 저한테 짜증까지 내면서요.
 
그리고 본인의 그런 무리한 요구들까지 제가 들어줘야 한다는 사실을 아주 당연하게 여겼죠. 고마움을 표현할 줄을 몰랐어요. 아니, 술자리를 못 나가게 할 거면 비어버린 시간들이 심심하지 않게 자주자주 만나서 놀아주던가,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게 같이 좀 마셔주던가 하는 최소한의 노력은 해줘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도 저는 그다지 불쾌한 티를 내지 않았어요. 서로 맞춰가는 게 연애니까요.
 
다만 제가 노력하는 만큼 여자친구도 노력하길 바랐어요. 솔직히 여자친구가 절 계속 건드리는 게 너무 피곤했거든요. 여자친구에게 그런 제 의견을 좋게 전달하기도 했죠. 하지만 걘 바뀌는 게 없었어요. 그 애가 절 고치려 드는 부분은 점점 더 늘어났고, 어느 순간부터 전 이 모든 상황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더 이상은 걜 받아줘야 할 필요성을 모르겠더라고요. 여자친구의 얼굴을 보는 것조차 짜증 나서, 연애를 끝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 이유가 뭐냐고요? 그 애는 쉴 새 없이 저에게 뭔가를 요구해댔지만, 정작 제가 부탁한 건 들어주지 않았잖아요. 제 생각에 그 앤 연애를 하면서 자기 손에 쥔 걸 포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제가 그런 것까지 일일이 말해줘야 했을까요?
 
저는 그 애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 애를 고치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기본적으로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제가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면, 걔도 그만큼은 뭔가를 보여줬어야죠. 헤어진 이유를 정말 모르겠대요? 모른 척하는 게 아니라요? 전 꾸준히 의사 표현을 했어요. 그런데도 모른다면 제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은 그 애 잘못이지 어쩌겠어요.
 

위의 사연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여러분의 연애는 안녕한가요?

#리데이트의 솔루션

이별을 선언한 B군과 영문을 모르는 A양.
이 커플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내셨나요?
 
모든 갈등과 이별의 이유가 그렇듯
둘 중 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서로 잘못한 게 있어요. 
 
  먼저 B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B군은 왜 상대에게 노력하라는 말 이상을 하지 않을까요? B군의 연애 스타일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B군은 연애를 하며 큰 다툼을 만들고 싶지 않은 사람이에요. 싸우고 싶지 않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거 고쳐!’ 라기보다는 ‘너도 노력해줘’라고 돌려서 이야기를 한 거예요. 하지만 A양은 그런 B군의 의사표현을 좀처럼 알아듣지 못했죠.
 
  몇 번의 기회를 더 줘서 노력해달라는 말을 재차 반복하긴 했지만, 그 말에 담겨 있는 마음은 단순히 상대가 노력해주길 바라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이미 B군은 이별을 결심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회를 준 건, 이미 결정을 내려놓고 제대로 판단한 게 맞는지 검증해본 것에 지나지 않아요. B군이 헤어지기 직전까지 A양에게 최선을 다한 것도 그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겠죠.
 
B군은 나중에 생길지도 모르는 미련을 방지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몰라요. 나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더 이상 너에게 이 이상 잘해줄 수 없다는 거죠. 이 이상은 못할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한 거예요. 그렇게 잘해주는데도 상대가 그 이상을 바라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놓아줄 수밖에요. 이별의 책임이 완벽하게 상대에게 전가시키는 거죠.
 
  이런 B군을 이기적이라고 한다면 이기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B군도 쉽게 이별을 고한 건 아니에요. 그가 오랜 기간 여자친구를 지켜본 건 헤어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니까요. 그래도 맞춰가고 싶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까 이별을 유예한 거죠. 어떻게 단지 노력하라는 말만으로 상대가 나에게 이별을 경고하는지 알 수 있냐고요? 원래 이별의 시작은 막 거창한 게 아니에요. 정말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연애에서 Give & Take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신가요? 어느 한 쪽에 역할이 쏠려 있다면 조심하셔야 해요. 주는 쪽은 지쳐가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이제 A양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듣고 A양은 매우 당황했을 거예요. 화 한 번 낸 적 없이 언제나 A양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던 B군 입에서 갑자기 헤어지자는 소리가 나왔으니까요. 약간의 티라도 내줬으면 미리 사과를 하던가 했을 텐데 헤어지자고 말한 당일까지도 즐겁게 데이트를 하다가 집 앞에서 이별을 말했잖아요.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죠.
 
그렇다면 A양은 왜 진작 B군의 노력해달라는 부탁을 귀담아듣지 않았던 걸까요? A양은 노력해달라는 B군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항상 웃는 표정의 B군이라 본인이 큰 실수를 했다고 느끼지 못했던 거죠. 헤어진 후에 뒤늦게 잘못을 깨달아 고쳐보려고 해도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B군은 A양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럼 A양에게는 관계를 돌이킬 방법이 전혀 없을까요? 그건 아니에요. A양은 지금부터라도 B군이 원했던 노력들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캐치해야 해요. B군을 다시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B군이 지적했던 부분들을 완벽히 고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짜야 할 필요가 있어요. A양에게 B군이 자신을 다시 만나야 할 확실한 이유가 생긴다면 재회가 생각보다 어렵진 않거든요. 하지만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연락을 해야겠죠? 어떻게 연락을 하면 좋을까요?
 
나와 대화할 마음이 없는
상대로부터 대화를 이끌어내는 법,
소위 ‘너어체’라고 하죠?
 
그 방법은 다음 칼럼레터에서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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